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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10 10:36:59

 

아버지께서 최근에 폰 케이스를 바꾸시고 여기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어보았다. 그러고 보니 난 스마트폰을 사용하던 초창기부터 아예 지갑형 케이스만을 써왔다. 노트2 생겼다는 말에 지인으로부터 받은 생일 선물조차도 그거였고 나이 디자인 이런 거 다 떠나서 지갑 없이 폰 옆에 신분증, 데빗 카드, 현금 등등을 넣고 다닐 수 있다는 거 자체가 너무나도 편리하였기 때문이다. 이건 노트5로 오면서도 그랬고 작년에 바꾼 지금 폰 A51도 마찬가지이다. 

 

일 년이 넘도록 튼튼하게 잘 써오고 있는 멀쩡한 케이스를 바꿀 필요까지는 없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조금 전 아마존을 살펴보았다. 내가 여태까지 써왔던 지갑형과는 또 다른 지갑형 케이스들이 몇 개 보였는데 오히려 이 지갑 때문에 없던 카톡튀가 생길 판이었다. 그래서 진짜 폰 뒤에만 끼우는 심플한 것들도 몇 개 봤는데 내 취향과는 전혀 다르고 뭔가 확 끌린다 예쁘다 이런 상품들은 딱히 없었다. 

 

오죽하면 플립으로 갈아타기 망설여지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케이스인데, 앞서도 말했지만 습관이란 게 이래서 무서운 거다. 갤럭시 하면 삼성 패이 이야기도 빠질 수 없지만 나를 포함한 우리 가족은 불안해서 전혀 이용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항상 카드를 따로 가지고 다니는데 나 같은 경우 비록 아날로그지만 어쨌든 폰 안에서 다 해결되는 걸 선호한다. 폰 따로 지갑 따로 챙기는 건 너무나도 귀찮고 번거롭다. 

 

사실 위 사진에 보이는 케이스가 테두리 부분에 실밥이 풀리고 엉망이고 지저분해서 확 바꿔버릴까라는 맘도 드는 한편, 전체적으로는 아직까지는 튼튼하게 잘 쓸만하니 헛돈 들이기는 싫지만 또 한편으로는 아쉬운 마음도 들고... 이렇게 마음이 왔다 갔다 하고 있다. 그래서 생각을 정돈하고자 이렇게 자판을 두들기고 있다. 어제 언급한 개념원리 또한 마찬가지인데 이거랑 전혀 딴 이야기이긴 하지만 칸 아카데미에서 모든 수학 과정 다 마치고 고려해보기로 거의 백 퍼센트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