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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12 07:50:46

가사는 저작권 관계상 모자이크

 

좀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원래 대중음악에는 관심이 0.01도 없었기에 유명한 팝송 이런 건 영어시간에 선생님께서 들려주신 거 이외에는 전혀 모른다. 대학생 때부터 나만의 컴퓨터를 가지기 시작하면서는 일본 애니메를 접해서 제이팝에 한동안 1차로 빠졌었고, 미국 와서도 완전히 잊다가 다시 제이팝에 빠져서 하야시바라 여사님 팬이 되고 최근 들어서는 세카오와, 이게 전부이다. 팝송은 여전히 잘 모르고 기독교인이지만 요즘 CCM들은 시끄럽기만 시끄럽고 해서 거의 안 듣다시피 한다. 대신 90년대 힐송이나 호산나! 뮤직, 그리고 마이클 W. 스미스는 한 번씩 생각나면 듣는 정도.

 

그런데 세카오와 영어 버전인 End of the World도 그렇고 그냥 분위기에 취해서 노래만 듣기에는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그동안은 그냥 막연하게만 생각해오고 있었는데 가사가 미치는 파급력 등을 생각하니 그냥 방구석에 혼자 편안하게 틀어박히며 듣기에는 이 한 트랙을 위하여 피땀 흘린 작곡가, 작사가, 아티스트 및 엔지니어 등등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기까지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 일단 팝송으로 영어 공부하는 방법을 찾았고, 결국은 그 과정들이 온전히 나의 것이 되는 길로 이끌어줌을 느끼게 되었다.

 

 

출처: https://youtu.be/9pxQIJHdEsk

 

앞서 팝송을 전혀 모른다고 했기에 일본에 역수출되서 대박터진 노래가 생각나서 재생시켜보았다. 일단은 시키는 대로 몇 번 들어보고 조금씩 흥얼거리다 (어디 녹음해서 올릴 생각은 전혀 없는 채로) 함 따라 불러볼 생각이다. 사실 시아(Sia)도 그렇고 BTS도 그렇고 영어 노래를 아예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일반인이 따라 부르기에는 너무나도 벅찬 난이도가 사실문제였다. 악뮤도 한국어이지만 일단 혼성 듀엣이고 또 기교가 많기에 노래방이 쉽지 않음을 또한 고백. 그나마 이용신의 스마일이나 캐캐체 오프닝이 노래방에서 무난하게 잘 소화할 것만 같은 기분. 결론은 일본 노래방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