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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4 03:59:48

갤럭시 A51 LTE 뒷면갤럭시 A51 LTE 앞면

 

뜻하지 않게 얼리어답터가 된 지 벌써 1년. 6월 28일에는 개발자 채널을 통하여 윈도 11로 업그레이드하였고, 7월 3일에는 갤럭시 A51 LTE를 개통하였다. 전자는 이미 pc health check를 통하여 모든 세세한 사항들까지 다 통과되어 가능했었고, 후자 같은 경우는 5년 넘게 써왔던 노트 5가 수명을 다할 조짐이 슬슬 보인지라 더 늦기 전에 바꾸게 된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지만 가장 큰 한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가성비. 2019년 내지 2020년에 나온 폰을 이제야 구입한다는 건 어찌 보면 어리석을 수도 있었겠지만, 그동안 쭉 써오고 최근에는 또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면서 정말 잘한 선택이었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다. 노트 5도 사실 폰 나오고 1년 뒤에 싸게 구입했으니 말이다. 

 

사람들마다 체감하는 게 다 다르고 난 사실 감각에 무딘 사람이라 잘 표현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아무런 불편 없이 잘 쓰고 있다. 120Hz 안 된다고 버벅거리는 건 못 느끼겠고, 안드로이드 12 & One UI 4.1 되면서 카메라 색감 등이 이상하다는 소리도 듣는데 난 여전히 좋은 결과물의 사진들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주변에서 갤럭시 Z 시리즈를 쓰는 분들을 보니 몇 달만 더 참을걸이라는 생각이 살짝 든다. 사실 작년 언팩은 챙겨보지도 않았고 그냥 스크린샷이나  TV 광고로 방탄소년단 잠깐 보고 이 정도였는데, 유튜브에서 Z플립3 폰꾸하는 거 보고 그제야 이 폰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영상으로만 보던 폰을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발열, 배터리, 카메라 성능이 조금 딸리게 느껴져서 빠르면 올해 4세대부터 추이를 지켜보기로 했다. 아직까지는 4G 통신망을 쓰고 있고 A51도 겨우 일 년 밖에 안 되었으니 쓸 수 있는 데까지 최대한 버텨보려고 마음먹었다. 앞서도 말했지만 업그레이드되면서 새 폰 기분도 나고 사진 찍어 올리는 재미가 쏠쏠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벌써부터 다음 폰을 논하는 건 김칫국부터 마시는 격이 될는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난 원래 이런 쪽에 관심이 많으니 최근에 들려오는 소식도 너무나도 반갑게 느껴진다. 그건 바로 삼성에서 빠르면 2024년에 보급형 폴더블폰을 내놓는다는 것인데 A 시리즈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가뜩이나 혼란스러운 라인업이 더 정신없을 거 같은데 어찌 되었든 커버 디스플레이를 뺀다던가 S펜 미지원 한다던가 등으로 원가절감을 한다고 한다. 뭐 나 같은 일반 소비자 입장에서는 기능이 어떻든지 간에 싸게만 구입할 수 있으면 좋은데, 싼 게 비지떡이라고 오히려 폴더블폰의 고급 이미지가 추락하는 게 아닌지 살짝 염려스러운 부분도 없지 않아 있다. 

 

암튼 Z플립3 가격은 이미 나왔을 때부터 일반 폰이랑 거의 똑같기 때문에 사실 지금이라도 마음만 먹으면 바꿀 수 있긴 있다. 하지만 내가 무슨 IT 전문 유튜버나 블로거도 아니고, 일반인인데 멀쩡한 폰을 놔두고 그렇게 바보짓까지 할 필요 없다는 말이다. 바라건대 몇 년 후 몇 세대까지 이 가격 정도로만 유지된다면 나중에라도 충분히 바꿀 만한 메리트가 있다고 본다. 

 

일단 어디까지나 뇌피셜일 뿐이고 추측일 뿐이고 컨셉일 뿐이고 실제로 나와봐야 아는 거니까 여기에서 그만 끝내고자 한다. 결론은 A51 만세! 2020년에 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갤럭시 폰이었는지 그 이유를 알 거 같다. 사진 결과물들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이 바로코의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을 참고 바람. (둘 다 @anna_gl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