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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8 00:48:06

일본 애니 노래라고 하면 유치하다고 우습게 보시는 분들이 간혹 있다. 하지만 애니 오프닝 테마와 엔딩 테마는 엄밀히 말하면 제이팝의 한 부분이고, 참여한 아티스트와 그 한곡을 위하여 수고하시고 애쓰시는 모든 분들의 땀방울들이 모이고 모여 탄생된 하나의 예술작품이다. 

 

사실 여기에 대해 반박할 만한 가치도 없는 것이, 나 또한 지난날 클래식에 입문하고 또 공부하면서 대중음악에 대한 일종의 선입견이나 안 좋은 시선들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건 사실 음악사 시간에 배운 에토스 파토스 이론 때문이기도 한데 이걸 과잉 해석하여 대중음악은 무조건 기피해야 하는 대상인 줄 알았다. 

 

하지만 대학시절부터 인터넷을 통하여 다양한 장르의 음악들을 접하게 되자 과거의 어리석었던 나 자신이 너무나도 부끄럽게 느껴졌다. 심지어 실용음악과를 갔었어야 하는데라는 후회까지 들었다. 클래식에서는 아무런 뚜렷한 해답이나 탄탄대로의 앞길을 도무지 그리고 더 이상 발견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참고 글: 2022.07.06 - [취미들/음악으로 힐링하기] - 바로크 음악 내지 클래식이 싫어지다

 

바로크 음악 내지 클래식이 싫어지다

페이스북에서 바로크 음악 관련 그룹의 운영자로 활동하며 하루에 수 십 가지의 포스트들을 승인 혹은 거절하는 일을 하는데, 요즘 들어 그룹 창설하신 분께는 죄송한 말이지만 포스트 승인 및

barrocoworld.tistory.com

 

여기서 간과해야 할 것은 내가 아는 대중음악은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는 거. 내가 안다고 다른 사람들도 안다는 게 결코 아니라는 거. 그리고 관심이 1도 없으면 제아무리 전세계적으로 떠들썩하게 시끄러워도 모르게 되는 법. 그런 의미에서 요 근래 들어서 세카이노 오와리를 접하게 된 것도 어느 누군가는 의아해 할 수도 있는 부분일 거 같다. 

 

출처: https://youtu.be/Mi9uNu35Gmk

 

짱구 극장판 OST라는데 짱구는 내 취향이 아니라서 잘은 모르지만 신짱이라는 캐릭터의 느낌을 잘 살려준 거 같다. 그래, 때로는 이기적이고 심술굳어도 결국에는 함께 가는 거야.

 

 

 

 

추신: 그런데 제아무리 마음과 귀가 이전보다는 활짝 열렸다 해도 뽕끼(?)랑 비브라토 심한 트로트 같은 건 진짜 못듣겠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