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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3 02: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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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본래 클래식 계통의 전공자로서 대중음악에는 0.01 퍼센트도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인터넷이 발달하고, 그로 인해 여러 가지 다양한 문화 및 엔터테인먼트를 접하게 되면서 자연스레 국적 물문 다양한 좋아하는 아티스트 및 그룹 등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요 근래 들어서는 이무진 씨의 여파인가 케이팝을 끼고 살다시피 한다. 감상 패턴의 전반적으로는 들을 만한 건 다 들었다 싶으니까 음악 감상 시간 자체가 줄었긴 하지만, 막상 듣는다고 재생하는 건 죄다 한국 노래뿐. 물론 아티스트들이 일부로 극히 제한되어 있긴 하지만... 

 

어쨌거나 이렇게까지 발전한 건 정말 대단한 성과라고 본다. 아마 한국서 나와 알고 지내던 선후배 동기 그리고 교수님들께서는 지금의 나를 보고 다들 아마 깜짝 놀랄 거다. 바로크 음악에만 몰두하는 게 아니라 정말 음악 취향이 폭넓어졌다고. 

 

어느 편을 들어서 싸움을 일으키고 싶지는 않다. 클래식은 클래식 나름대로의 역사적 깊이가 있는 법이고, 대중음악 또한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불러일으키고 삶에 큰 이바지를 하기에 어느 한쪽이 더 우세하다 혹은 열등하다고 하는 건 정말 예의에 어긋나고 어리석다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인터뷰를 통한 의견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즐겨 듣는 노래를 만든 사람이 어떠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만들었는지, 누구로부터 영향을 받았는지, 그리고 우리 삶에 어떠한 메시지를 전달하는지 등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 노래에 더 잘 공감하게 되는 걸 매번 느낀다. 

 

어쩌면 이것이 요즘 케이팝에만 푹 빠져 사는 이유인지도 모르겠다. 일단 언어와 정서가 통하니까! 영어권 팝송들도 좋은 노래가 많고 미국 오래 살아서 그들이 말하는 것도 알아듣지만 정서에서 일종의 이질감을 느끼고, 제이팝 같은 경우 정서는 우리랑 비슷한데 일본어 듣기가 약하다 보니 그냥 분위기 좋네~ 노래 잘하네~ 에서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