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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08 02:05:12

 

미디엄을 통하여 FreeCodeCamp라는 사이트를 알게 된 지도 벌써 한 달이 되었다. 그리고 이것이야말로 내가 작년 연말부터 시작한 코딩에 대한 갈증을 거의 해소해주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메일 입력을 통한 간단한 회원가입을 마치면 커리큘럼들이 쫙~ 나온다. 거기에서 원하는 항목을 선택하여 인스트럭션 그대로 따라 하면 된다. 하다가 막히면 힌트가 나온다. 그리고 힌트로도 도무지 풀 수 없으면 커뮤니티에 질문을 올릴 수 있다. 단, 다 영어로 이 모든 과정들이 이루어지고 진행된다는 거. 

 

미국 생활 15년 덕분에 사실 영어가 그리 낯설지만은 않다. 한국에서도 백 퍼센트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는 영어에 노출되는 삶을 살아왔었고, 미국서도 나름대로의 공부를 통하여 미흡했던 영어 실력을 향상할 수 있었다. 그리고 궁금한 게 있으면 무조건 영어로 검색해야 어느 정도의 해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아무튼 시키는 대로 하다 보니 완성된 프로젝트들도 몇 개씩 쌓이기 시작한다. 그런데 certificate 과정들은 도무지 감당할 자신도 여력도 없다. 이건 인스트럭션 없이 그냥 간단히 나와있는 항목을 참고로 하여 백 퍼센트 오로지 나의 순수 창작 코드들로만 채워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서 나는 한계를 느꼈다.

 

코딩 시작할 때만 해도 티스토리 스킨이나 관심 있는 웹 사이트를 멋있게 만든다는 포부가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배우고 또 한계를 직면하게 되니 결국에는 이것도 일종의 두뇌싸움이며 건전한 취미로서만 그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것들을 못한다고 해서 포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코드를 스스로 못 만든다고 컴퓨터 프로그래밍이라는 새로운 분야에 발을 못 들여놓는 건 아닐 테니. 한 그룹이나 조직 내에서 보조 역할을 하며 협력하는 자리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분야는 잘 몰라서 맞게 평가한 지는 모르겠다.

 

(명색이 그래도 온라인 평생교육원에서 프로그래밍 이론 공부 중인데) 

 

그래서 칸 아카데미에서의 수학 공부와 병행하여 이것들을 통하여 돈을 벌어 수익을 창출한다는 개념보다는, 나이에 상관없이 끊임없이 배움으로 말미암아 지식도 쌓고, 여러 가지 것들도 경험해보고, 두뇌발달도 시키는 등의 시너지 효과들을 맘껏 발휘했으면 하는 바람뿐이다.

 

초등학생들도 코딩을 배운다고 하니 꼭 자격증을 필요로 하지 않아도 무료로 배운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고 본다. 

 

결론은, 돈을 버는 걸 떠나서 나에게 맞는 나와 가장 잘 어울리는 분야가 분명 따로 있을 줄 믿는다. 이미 블로그와 유튜브를 통하여 그 꿈을 조금씩 실천 중일 런지도 모른다.